종사농가 5년 새 261% 증가…판매액 13배 ‘껑충’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 곤충산업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서 곤충을 생산·가공·유통하는 곤충산업 종사 농가가 206곳으로 2013년 57곳보다 261%(149곳) 늘었다.

지난해 곤충산업 종사 농가를 유형별(중복 포함)로 보면 생산업 194곳, 유통업 113곳, 가공업 36곳이다.

사육 곤충 종류별(중복 포함)로 보면 흰점박이꽃무지가 80곳(1만5715마리)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수풍뎅이 73곳(379마리), 갈색거저리 31곳(11만6303마리), 귀뚜라미 30곳(2만2504마리), 동애등에 26곳(16만8511마리), 반딧불이 2곳(405마리), 나비 1곳(100마리) 등이다.

판매액도 2013년 1억9800만원에서 지난해 25억7300만원으로 13배 가량으로 뛰었다.

지난해 곤충별 판매액은 동애등에 9억2700만원, 흰점박이꽃무지 7억8700만원, 갈색거저리 2억6800만원, 장수풍뎅이 2억4400만원, 귀뚜라미 1억7200만원, 사슴벌레 1억500만원, 나비·반딧불이 각각 3500만원 등이다.

지난해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개최한 반딧불이·곤충산업축제는 2만2000여명이 방문해 곤충식품 시식, 곤충체험 등 시민들과 곤충이 친숙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올해 농식품부 국비사업(10억원)인 사료용 곤충산업화에 충북도가 선정돼 충북농기원 곤충종자보급센터를 통해 곤충사육농가들이 우수 종충을 보급 받을 수 있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안호 축수산과장은 "열악한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사육시설 현대화, 전문인력 육성, 시설 장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고 다각적인 시책을 발굴해 곤충산업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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