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군 12세기에 굴착된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유적인 굴포운하의 문화재 지정 및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굴포운하는 전라와 충청지역에서 서울로 가는 안전한 뱃길을 만들고자 추진됐던 태안군 태안읍 인평·도내리와 서산시 팔봉면 진장·어송리를 잇는 길이 6.8km, 폭 14~63m의 미완성 운하다.

군은 오는 7월 학술용역을 추진해 충남도문화재 지정을 신청하고 이를 통해 관광자원·역사·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지닌 굴포운하의 복원 및 정비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안흥성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신청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등 문화재 종합정비계획 수립 △무형문화재(황도 붕기풍어제, 태안 설위설경) 보존 및 지원 △전통사찰 지원사업 등을 펼쳐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천연기념물 제431호 신두리 해안사구 토지 매입사업(총면적 45만 5074㎡)도 내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오는 7월에는 태안읍 남문리에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연면적 1588㎡ 지하1층 지상2층의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착공하고, 혁명 정신의 계승·발전과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문용현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 수준 높은 문화·예술문화 프로그램 제공과 다양한 문화시책을 발굴·추진해 군민 여가 활동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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