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개관 8년을 맞은 청주우민아트센터가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전시를 연다.

갈유라·곽상원·이경희·이상홍·이선희 작가가 참여하는 ‘과정추적자’ 전이다. 전시는 오는 7월 27일까지.

이 전시는 지난 8년 동안 30여 명의 유망 작가를 발굴·지원해 온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을 돌아보고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5명의 작가를 조명하는 것이다. 지난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을 계기로 현재까지 작업을 어떻게 변화시켜왔고, 어떻게 바뀌어 나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곽상원 작가는 사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개인이 겪을 수 있는 소외, 불안, 고립과 같은 감정에 주목한다. 대상에 대해 거리를 두고 객관화된 관점으로 접근하던 그는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전시를 기점으로 객관에서 주관적으로 관심이 구체화 되는 작업관의 변화를 이뤘다.

이경희 작가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픽셀 같은 기억을 장소를 통해 찾아가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이후 개인의 기억과 연관된 장소에 관한 관심으로부터 타인이나 공공의 기억과 장소에 대한 관심사로 선회했다.

이선희 작가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헌 옷가지를 수집하여 뜨개질하는 작업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 위안,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는 작업을 해왔다. 과거의 실패작으로 여긴 편물 작업을 세라믹 형태로 재탄생시키면서 재료적 측면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감행하며 작업 방향성을 변화시켰다.

이상홍 작가는 ‘조형 드로잉’이라는 이질적인 것들의 접목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오브제 설치드로잉 작업으로 보여준다. 문의=☏043-222-0357.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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