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김교철씨 노지보다 40~60일 앞당겨 수확

영동군 황간면 김교철씨 부부가 시설하우스에서 자두를 수확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이 살구·자두 등 핵과류 시설재배를 통한 틈새시장 개척에 나서 주목된다.

과수 농업이 발달한 영동군에서는 신소득 작목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재배면적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황간면 광평리 김교철(56)씨는 요즘 다른 농가들보다 한발 앞서 자두를 수확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김 씨는 과수 농사만 20여년 지어온 베테랑 농사꾼으로 시설재배를 통한 신소득 작목을 선도하고 있다.

4년 전부터 기존 포도 농사에서 종목을 바꿔 살구·자두 등 신품종 시설재배에 뛰어들었다.

김 씨는 과수면적 8200㎡ 규모의 연동하우스에서 살구 3개 품종(하코트·비삼육공·산형3호)과 3600㎡ 규모의 하우스에서 자두 2개 품종(대석조생·포모사)을 재배하고 있다.

대석조생의 중량은 80g, 포모사는 120g이며 당도가 12브릭스로 신맛이 적고 달다.

노지에서는 6월 하순~7월 중순에 익지만 김 씨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시설하우스 온도를 조절해 40~60일 정도 앞당겨 출하하고 있다.

이곳 자두와 살구는 지난 8일 첫 수확돼 현재 수도권 농협 공판장으로 출하되고 있다.

자두가 1.5㎏에 2만8000원, 살구가 1.5㎏ 2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일찍 출하되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가격도 높아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출하작업은 6월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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