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자동차 부품생산 공장서 불…1억2천만원 피해

해경이 선원 등 12명을 구조한 침수사고 37t급 통발어선.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5월 마지막 주말 충청지역은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26일 새벽 3시 56분께 충남 아산시 음봉면 자동차 부품생산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공장 건물과 인근 사택 등 560㎡를 모두 태워 1억2천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남 태안에서 어선이 침수하거나 물놀이객이 탄 튜브가 표류하는 등 해상사고가 잇따랐다.

같은 날 새벽 2시 20분께 태안군 근흥면 우배도 남방 10㎞ 떨어진 해상에서 37t급 통발어선이 침수됐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승선원 12명이 타고 있었으나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해경은 "기관실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는 어선 선장 A(59)씨의 신고를 받고 1m 30㎝가량 침수된 기관실에서 배수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어선 내 어창(어획물을 보관하는 창고)으로 해수를 공급하는 펌프에 문제가 생겨 침수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5일 오후 3시 30분께는 태안군 학암포 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B(10)군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장실에 간 사이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B군 가족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경은 연안 구조 보트를 급파, 인근 어선을 붙잡고 있던 B군을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6분께는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인근 해상에서는 0.2t 레저 보트를 타던 C(40)씨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던 중 해경에 구조됐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대전시 서구 용문동 한 셀프세차장에서는 D씨가 몰던 승용차가 세차를 마친 후 갑자기 앞뒤로 돌진하며 세차장 담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당시 세차장에는 주말을 맞아 세차하러 온 운전자가 10여 명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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