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치결의대회 군민 5000여명 운집…"양수발전소는 영동으로!" 외쳐

영동군민의 날인 26일 영동양수발전소건설 유치염원 범군민 결의대회가 군민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동천 둔치에서 열렸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지역 최대 성장 동력 발판으로 삼으려는 충북 영동군민들의 양수발전소 건설유치 열망과 의지가 최고조로 분출됐다.

영동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무웅)는 26일 영동천 둔치에서 5000여명의 군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미래 100년 영동지역 발전을 견인할 양수발전소 유치염원 범군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16회 영동군민의 날을 맞아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각급 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내용의 피켓과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참여해 ‘양수발전소는 영동군으로!’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날까지 계속된 양수발전소 유치서명운동에는 당초 목표 3만명을 훌쩍 넘은 3만2000여명이 참여해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양수발전은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린 후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으로 안정적 전력수급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발전 설비이다.

공사기간 12년, 총 83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인구유입, 일자리창출, 주민복지증진 등 막대한 부수적 효과가 뒤따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8차 전력수급계획의 하나로 충북 영동군을 비롯해 경기도 가평군, 강원도 홍천군 등 7개 지역을 발전소 건설 예비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현재는 영동군을 비롯해 포천, 홍천, 봉화가 본격 유치 경쟁에 뛰어 들었다.

영동군에서는 지역 45개 주요 민간 사회단체를 주축으로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더욱이 지난 13일에는 양수발전소 영동군 유치를 위한 충청권 시도지사협의회 공동건의문도 채택돼 한수원에 제출됐다.영동군의회(의장 윤석진)도 23일 임시회의를 열고 유치 건의문을 채택해 힘을 보탰다.

박세복 군수는 “양수발전소가 유치돼 건설된다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양수발전소 건설로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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