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대한민국 품질명예명장 2호인 김해윤(73) 친환경 사회적기업 '다래월드' 회장. 그는 1500여명의 회원을 둔 사단법인 국가품질명장협회 대부격인 명예명장 3명중 한명이다. 하루에 4~5시간 잠을 자면서 시간을 쪼개 사방팔방을 뛰어다닌 김회장의 이력에서 '품질' '혁신'으로 점철된 삶의 괘적을 읽을 수 있다.

친환경도자기 ZEN B2B사업부 대표, 친환경사회적 기업 다래월드 회장, 충청대명예교수, 한국품질경영학회 고문, 한국품질명장협회 고문, 사히적책임경영품질원 부회장, 한국경영혁신연구소 회장이 현재 그가 맡고 있는 직책이다.

경북 울진이 고향인 그는 3개월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형과 함께 자랐다. 그는 초·중·고를 울진에서 나온뒤 1971년 대구 영남대학교 상경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청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 고려대 경영정보대학원 수료, 1999년 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 수료 등 학구열도 남달랐다 .

김 명장이 군제대 후 지인의 권유로 1974년 '국제산업'을 창업, 제봉틀을 수입하기위해 일본에 갔을 때 '품질향상'이라는 표어가 눈에 들어왔다.

이때 품질에 눈 뜬 김명장은 '새마을 운동과 품질경영' 강사로 나섰다. 대전피혁과 조광피혁에서 강의를 한 게 소문 나 향토기업인 한국도자기 고 김종호 회장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고 1980년 과장급 직책으로 입사하면서 청주와 인연이 됐다.

'무쟁의, 무차입, 무퇴출' 3무 경영철학을 갖고 입사 13년만에 11개 계단을 올라 부사장 본부장이 됐다.한국도자기는 8개사를 둘 만큼 그룹으로 성장했고 70여명의 사원이 1600명으로 늘어 '한 가족' 개념의 울타리를 쳤다.

초일류회사를 꿈꾼 그는 △효도 세계 1위 △환경 세계 1위 △품질세계 1위 △고객만족 세계 1위를 다짐하고 실천했다. 그가 흘린 땀과 열정은 한국도자기가 세계 최초로 초강자기 슈퍼스트롱을 개발, 도자기 업계를 놀라게 하면서 지구촌 그릇의 품질을 반석에 올려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 경영인으로 발군의 능력을 발휘한 김명장은 3세 경영인 시대를 맞아 입사 25년만에 퇴사한다. 한국 ZEN B2B 사업으로 인연의 끈을 맺고 있는 그는 1987년 한국표준협회 비상근 전문위원 20년이 말해주듯 우리나라 'KS'표시 허가제 부문에는 약방의 감초역할을 수행했다.

전문경영인으로 산업현장 체험을 '품'자 마크와 KS표시 접목, 품질경영의 바로미터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업계에서 '경영혁신의 귀재'로 통한다. 전국 CEO그룹 경영혁신 전략 특강을 비롯 30여년간 행정부,공기업, 공공단체 ,삼성, 현대, LG, 한화, STX, 두산, 쌍용 등 대기업 임직원 정신교육 강사로 활약하고있다.

더불어 1994년 한국품질경영 대상 심사위원을 시작으로 경영혁신, 품질경영, 신기술, 사회적 책임 경영 대상까지 각종 정부포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0년 한국과학기술상, 82년 산업혁신정화운동 공로표창, 86년 국가품질관리확산 유공자 표창, 1993년 산업발전(QM) 공로 동탑산업훈장 수훈, 2001년 충북도민대상 등 받은 포상도 화려하다.

김 명장은 "국가품질명장은 장인정신, 봉사정신, 인본주의, 평등주의에 기초하여 장인의 가치를 존중하고 국가 산업 발전에 헌신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며 "앞으로도 일속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고 국가산업 발전을 위해 고뇌하고 또 고뇌하는 품질명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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