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녀벌레(사진제공=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6월 초 미국선녀벌레가 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내 농경지와 산림인접지 예찰 결과 약충이 나타나는 시점부터 공동 방제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센터에 따르면 미국선녀벌레는 농작물 잎과 줄기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불량하게 하고, 배설물(감로)은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농산물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해충이다.

선녀벌레는 농경지와 산림을 이동하며 피해를 주기 때문에 마을단위로 농경지와 산림에 공동방제를 동시에 해야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시는 관내 방제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광역살포기와 SS살포기 등 방제작업 관련 장비를 동원해 민·관 합동으로 7월 초까지 방제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한 공동방제와 겨울철 알집 제거 효과로 예년보다 미국선녀벌레 개체수가 감소할 것”이라며 “마을·작목반별 약제대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동방제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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