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초 5~6학년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인권 교육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국회를 방문했다.
한백순 오창초 교장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지난 1920년 오창보통공립학교로 문을 연 오창초등학교(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팔결로 690)는 내년에 100주년을 맞는다.

올해 4월까지 약 1만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가 깊은 학교 중 하나이다.

특히 오창초 동문회는 지역 내에서도 모교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유명할 정도로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 전교생 185명과 40여명의 교직원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행복씨앗학교이다.

학급당 학생 수가 17명으로 다양한 협력 수업이 가능한 환경이 갖춰져 있다.

또 4대의 학교 버스가 운행돼 학생들의 편리한 등하교는 물론 각종 현장체험학습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시설과 우수한 교사진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학생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 행목씨앗학교 운영 등 특색 있는 교육과정



오창초 충북도교육청에서 중점 추진 중인 공교육모델인 행복씨앗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 2015년 준비 학교를 거쳐 현재 4년차를 맞고 있다.

학교 규모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행복씨앗학교 운영을 통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쳐 학생들에게 많은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활동이 오창초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1·2학년 군은 ‘놀이’를 주제로 한 전통놀이,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놀이, 체험활동과 함께하는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을 높이고 있다.

3·4학년 군은 ‘생태’를 주제로 해 생태놀이, 학교 사육장을 활용한 동물 기르기, 동물 보호 캠페인 등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

5·6학년 군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과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교육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제에 맞는 체험학습이 병행된다.

또 피구부와 일러스트부, 인형공연부, 독서부, 캘리그라피부, 놀이부, 배구부 등 다양한 동아리 역시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관심과 흥미에 맞는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 학생들이 주인이 돼 운영하는 다양한 학교 행사



오창초는 전교 어린이회가 중심이 돼 만남의 날을 비롯한 학교의 다양한 캠페인,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주인공이 돼 행사를 기획하고 실천해 보는 경험은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자유롭게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토의, 토론 및 학년 별 특색활동 발표회로 운영되는 만남의 날은 학생들이 기다리는 학교 행사 중 하나이다.

이 시간을 통해 만들어 낸 오창생활협약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배려와 나눔의 생활을 할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특색 있는 테마형 수학여행과 졸업여행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여행 뒤 소감과 결과를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 배려와 나눔의 문화 정착을 위한 놀이 중심의 스포츠 활동



아침활동과 점심시간을 이용한 다양한 스포츠클럽 활동은 학생들의 균형 잡힌 신체와 정신을 기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주말에는 티볼을 배울 수 있는 신나는 주말체육학교도 진행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은 학교 폭력 문제를 예방하고 배려와 나눔의 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민주적 학교 운영을 위한 ‘소통의 날’ 운영



행복씨앗학교 운영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소통의 날이 시행되고 있다.

교직원간 단순한 업무 전달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을 ㅈ부제로 토론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다.

소통의 날을 통해 민주적인 학교 운여ᅟᅭᆼ을 위한 행복 교육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있다.

더 나은 수업을 위해 교사들이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다양한 연수를 통해 배운 내용과 수업 아이디어를 공유해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서로의 수업을 참관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해 더 나은 교사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백순 교장은 “100년을 향해 달려가는 오창초는 역사에 걸맞은 모습을 갖추고자 소통하고 협력하며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또 “11학급의 작은 학교이지만 그 나름의 빛깔을 살려 학생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교직원들의 성장을 이뤄 교육의 기본을 이루는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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