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65배 규모…유채꽃 만발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혁신도시에 조성된 ‘어울림 꽃 단지’에 유채꽃 등이 만발해 충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충북도 혁신도시발전추진단은 도시 경관개선과 볼거리 제공을 위해 ‘어울림 꽃 단지’를 조성하고 27일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장섭 정무부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주현종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꽃길 걷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번에 개장된 꽃단지는 진천군 덕산면 두촌리와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일원 46만여 ㎡, 축구장 65배 크기 면적에 조성됐다.

꽃 단지에는 유채꽃과 양귀비꽃, 청보리 등이 심겼으며, 포토존과 바람개비, 동물농장 등이 설치됐다.

꽃 단지는 그 동안 잡풀 및 잡목이 우거지고 야생동물이 출현하고, 쓰레기 투기 등으로 도시미관을 해쳐 많은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혁신도시 내 나대지에 대한 환경정비, 도심 속 힐링공간 제공, 혁신도시 홍보 등을 목적으로 조성하게 됐다.

최근 샛노란 유채꽃이 일제히 만개했고, 청보리가 푸른 물결을 이룰 정도로 자라 유채꽃과 청보리의 아름다운 풍경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는 등 양귀비꽃은 가뭄 등으로 개화가 늦어져 6월 초에 만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혁신도시 내 거주 주민은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잡풀과 잡목이 무성하고 불법 쓰레기 투기가 이뤄져 보기에 안 좋았던 곳이 대규모 꽃밭으로 탈바꿈돼 매우 보기 좋다"고 말했다.

꽃 단지를 방문한 관광객도 "혁신도시 내에 대규모 꽃 단지가 조성돼 제주, 고창까지 멀리 갈 것도 없이 유채꽃과 청보리를 가까이 볼 수 있어 보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이장섭 정무부지사는 "오늘 개장하는 어울림 꽃 단지는 도와 진천군·음성군의 협업,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지역협의체와 기관의 참여로 이뤄낸 협력의 성과물"이라며 "혁신도시 주민들은 물론 많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살기 좋은 충북혁신도시를 전국에 알리는데 크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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