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서 정책콘서트 개최

28일 오후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주최로 열린 ‘충북의 노동 현황과 노동조례를 통한 개선 방안’ 정책콘서트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노동이 존중받는 충북 만들기’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당은 28일 오후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충북의 노동 현황과 노동조례를 통한 개선 방안’ 주제의 정책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정책콘서트는 최근 충북도의회가 의결한 노동 관련 조례를 통해 충북지역 노동정책 현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경천(충북도의원) 도당 노동위원장은 ‘충북지역의 노동 현황과 나아갈 방향’ 기조발제에서 충북 고용현황, 경제동향, 노동의 질적현황 등을 살펴보고 충북 노동자의 행복을 위한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지역 노동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임금, 노동전담부서 설치 등과 관련한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이를 위해 지자체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행복지수 측정을 위한 조사영역을 세분화하고 주관적 지표와 객관적 지표가 혼합된 지표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2015년부터 도민 행복지수 연구조사를 진행해 온 충북연구원에 ‘충북도민 행복센터’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도의회 차원에서도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 등 기본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 노동의 현황과 정책 방향 대안에 대한 각계 전문가의 종합토론이 벌어졌다.

심재정 충북도 일자리정책과장은 △근로자 건강센터 설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독려·추진 △근로자 권리보호·증진위한 노동정책 기본계획 수립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실태조사와 종합계획 수립 등을 근로자 권익보호를 위해 도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직 민주노총 충북본부 사무처장은 “소득주도 성장이론과 이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조합 강화, 부자 증세 등의 진보적인 대안을 힘 있게 추진해 노동존중 세상, 다함께 사는 세상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태희 소셜미디어태희 대표는 지역소득 역외유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괴리 현상, 저임금 장시간 노동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새롭게 도래한 노동시대 속에서 충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강병익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의 방향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노동기본권 신장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실질적 역할 강화 △미조직 노동자 권익보호체계 구축 △임금격차 완화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혔다.

변재일 도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토론회가 충북 노동조례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충북도청, 민주노총, 언론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노동자들이 노동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동정책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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