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수업교사 연구회 소속 (왼쪽부터) 김기범(덕산중), 장정기(충북고)교사가 유튜브 생중계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충북선수단의 주요 단체 경기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충북체육수업교사 연구회 교사들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북체육수업교사 연구회 소속 4명의 교사들은 두 팀으로 나눠 충북 선수단의 활약상을 촬영해 실시간 중계했다.

생중계 과정에서 교사들이 직접 톡톡 튀는 해설을 곁들이면서 큰 반응을 일으켰다.

다소 서툴지만 사전 학습을 통해 선수들의 이름과 장점 등을 파악해 해설을 하고 채팅창에 올라오는 질문들에 대해 직접 답변까지 하면서 인기를 끈 것이다.

전국체육대회와 달리 TV 중계가 없는 전국소년체전의 특성상 해당 종목에 출전한 학교들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들 교사들의 생중계가 정점을 찍은 것은 세광중학교의 야구 결승전으로 7회 말 끝내기 안타를 직접 볼 수 있게 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이들 교사들이 촬영한 동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보기를 할 수 있어 선수들과 학부모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자랑스러운 순간을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다” 며 “체육 선생님들이 노력에 정말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역시 이들 교사들의 유튜브 생중계를 SNS를 통해 알리고 직접 채팅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들 교사들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도내에서 열리는 생활체육 대회 역시 생중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문창환 교사(충북체육수업연구회 소속)는 “현장에 가지 못한 분들을 위해 중계를 시작한 것인데 이렇게까지 좋은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다” 며 “다음에는 보다 좋은 중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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