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느티나무’에서 학생들이 족욕체험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이 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활용한 농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치유농업 관련 교육과 시범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최근 바쁜 일상과 삶에 지친 많은 이들이 농촌을 찾으면서 ‘치유농업’(Agro Healing)이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 유럽의 농업선진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치유농업’은 농업 생산물과 연계된 치유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기원은 이 같은 사회적인 분위기에 발맞춰 치유농업 시범사업을 통해 도시민의 힐링(정신적·육체적 건강), 사회적 재활(약물·알콜), 교육(특수아동) 등 여러 분야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담아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체험과 문화 융복합 공동체 육성’사업을 통해 다양한 치유농업 관련 콘텐츠를 발굴한(주)농업회사법인 ‘느티나무’(충주시 소태면)은 도시민을 대상으로 신체적·정서적 자극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족욕 체험 및 치유음악 감상 △충주 사과 화덕피자 만들기 △알콩달콩 커피 로스팅 △소태면 농산물 연계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형섭 농촌자원과장은 “치유농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인 만큼 예방형 치유농업으로 시작해 기반을 다지고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며“치유농업이 충북 농업‧농촌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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