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법인 2곳 통상실시 계약 체결
재래종보다 수량 많고 기능 성분 함량 탁월

(왼쪽부터)화경판 참들애바이오푸드영농조합법인 대표, 송용섭 충북농업기술원장, 윤자용 회인골하수오약초영농조합법인 대표가 품종 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이 일반 하수오보다 수량과 기능성분 함량이 많은 신품종 `대건'의 보급에 나섰다.

농기원은 지난 24일 회인골하수오약초 영농조합법인·참들애바이오푸드 영농조합법인과 ‘대건’의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하수오를 재배해 진액, 샴푸, 비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조합은 신품종 대건을 재배하거나 가공 판매할 예정이다.

`대건'은 콜히친 등 화학약품을 이용해 염색체 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재배한 4배체 품종이다.

일반 하수오와 비교할 때 줄기 마디가 짧고 굵다. 잎·꽃·종자 등 주요 기관의 형태가 커지고 수량도 증가하는 생육 특성도 보인다.

특히 뿌리 생육이 왕성해 생육 2년 차 건근 수량(807㎏/10a)이 재래종 하수오보다 76% 많다.

내한성도 강해 도내 중부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항암기능이 있는 에모딘 함량(229ng/㎎)은 일반 하수오보다 2배가량 많다. 파이시온 함량(147ng/㎎)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농기원은 지난해 4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대건’을 품종 출원했다.

농기원은 대건의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더욱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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