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설립…글로벌화 된 농촌사회 가교 역할여성농업인 권익 신장과 이주여성 대상 한국문화 전파

(사)농가주부모임 충주시연합회 회원들이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전통 된장과 고추장 담그기 교육을 통해 시제품을 만든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농가주부모임 충주시연합회 회원들이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전통 된장과 고추장 담그기 교육을 통해 시제품을 만든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사)농가주부모임은 여성농업인 CEO양성과 안정적 농촌생활 정착을 위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여성후계농 육성 등 농촌사회에서 다각적인 사업을 펼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전국 조직이다.

대한민국 농촌과 농업을 지켜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사)농가주부모임 충주시연합회는 25년 동안 지역 여성농업인 권익 신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설립취지에서 보듯 이 단체는 농촌 후계세대로 농촌을 지키고 가꾸며, 여성농업인 사회참여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서야 하는 숙명적 역할을 잘 이행하고 있다.

(사)농가주부모임 충주시연합회는 8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도내에서 회원 수가 가장 많은 여성단체로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모범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이 단체는 이상경(52·충주시 대소원면 만저골1길·사진) 회장이 2017년부터 9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충주 지역사회에서 펼치는 각종 봉사활동과 기여활동 측면에서도 이 단체는 전국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시 연합회는 매년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고추장과 된장 등 우리나라 전통음식 만들기를 행사는 진행해 타 단체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

또한 전통음식 만들기뿐만 아니라 농업·농촌과 관련된 다양한 연찬교육을 통해 다문화 이주 여성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빠른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

연말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웃돕기성금 기탁은 물론 농업·농촌의 가장 큰 취약점인 구제역 예방을 위해 방역 근무자들에게 손수 마련한 따뜻한 간식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은 농업 현장에 일조하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시 연합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전국체전과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기간에 행사장에서 무료시식 나눔 행사를 열어 충주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선보이는 등 지역 음식문화 알리기에도 첨병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상경 회장
이상경 회장

 

이상경 회장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농촌생활에 잘 적응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농촌체험 활동과 맞춤형 교육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 농촌과 농업을 지켜나가는 일을 가장 큰 자부심으로 여기는 이 단체는 회원 모두는 살기 좋은 농촌을 가꾸는 일에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