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김원식 의원 환경지녹지국 행감서 혈세낭비 지적

조치원 청춘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보상협의가 지연되면서 보상비가 매년 70억원이상 증가했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조치원 청춘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보상협의가 지연되면서 보상비가 크게 증가해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김원식 위원(사진)은 지난 24일 환경녹지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치원 청춘공원 조성사업의 보상협의 지연으로 막대한 시민혈세 낭비를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청춘공원 조성사업 편입토지 총 270필지에 대한 1차(2016.3월) 토지감정평가 결과 688억원의 보상액이 산정돼 협의 119필지에 283억원, 미협의 151필지에 405억원이 발생됐다.

2017년 2월 미협의 151필지에 대한 2차 토지감정평가에서는 476억원의 보상액이 산정돼 협의 42필지 142억, 미협의 109필지 334억원이 발생해 1차 감정평가 대비 72억원의 보상액이 증가했다.

2018년 8월 미협의 토지 109필지에 대한 3차 토지감정평가에서는 2차 감정평가 대비 78억원이 증가한 413억원에 이른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청춘공원 조성사업의 미협의 토지보상에 대한 재감정 평가가 이루어지는 동안 총 150억 원의 보상비가 추가로 발생됐다"며 “심지어 조치원읍 신흥리 2*7-1번지는 3차에 걸쳐 감정평가가 이루어지는 동안 당초 대비 ㎡당 보상단가가 230% 폭증하는 필지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은 ‘미협의 토지에 대한 신속한 수용재결이 이루어졌다면 이와 같은 시민혈세 낭비를 미연에 막았을 것’이라며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처리를 질타했다.

이에 대해 곽점홍 환경녹지국장은 “청춘공원 조성사업 추진 시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재감정으로 인해 토지 보상비가 증가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조치원 청춘공원 조성사업은 2015~2021년 조치원 및 연서면 일원에 건설되는 총사업비 116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공원 조성면적은 24만2252㎡로 산책로 및 하늘데크, 캐스캐이드, 참여정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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