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마연구회 분말스틱형 가공품 출시
“다양한 제품으로 둥근마 소비층 확대”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의 둥근마 재배 농업인들이 가공장을 마련해 분말 스틱포장형 가공품을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박미연 회장을 비롯한 당진 둥근마연구회원들이다. 둥근마연구회는 정미면 회천로에 가공장을 설치하고 둥근마 생력기계회와 가공상품화 시범사업을 추진, 29일 둥근마 분말 스틱형 가공품 출시행사를 열었다.

이날 둥근마를 세척한 뒤 건조 분쇄해 분말가루로 만들어 이를 스틱포장 용기에 포장하는 과정과 이를 통해 생산된 완제품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둥근마 가공장은 1열 스틱포장기계와 분쇄기, 건조기, 탈피기, 절단기 등 분말가공을 위한 일체의 설비를 갖췄다. 앞으로 둥근마연구회원을 비롯한 농업인들이 이곳에서 둥근마 분말 가공품을 생산해 직거래나 전자상거래, 로컬푸드 매장 등을 활용해 판매하게 된다.

당분간 100% 둥근마 분말가루만 생산할 계획이지만 향후에는 둥근마 외에도 다른 곡류를 섞거나 볶아 만든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둥근마는 전분이 20~24% 내외이고 위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뮤신이 2.4%가량 함유돼 있다. 장마보다 뮤신은 4배, 전분은 3배가량 많다.

박 회장은 “지난 10여 년간 둥근마에 쏟아 부은 열정이 이번 둥근마 분말 가공품 출시로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제품은 둥근마 애호가들을 위한 100% 둥근마 분말 가공품이지만 향후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둥근마 소비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둥근마는 일반 산마나 장마에 비해 뮤신과 전분 함량이 높아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다”며 “이번 둥근마 분말 가공품 출시를 계기로 둥근마가 당진의 특산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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