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주 취재부 부장/제천단양지역 담당

장승주 취재부 부장/ 제천 단양 지역담당
장승주 취재부 부장/ 제천 단양 지역담당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지난 3월 29일 개통 후 올해 탑승객 목표인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 전국 3시간대 거리에 위치한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시간당 최대 1500명, 일일 최대 1만 5000명까지 수송이 가능한 이 케이블카는 연간 약 100만명의 관광객 방문이 예상된다.

지난 4월 첫 주말인 7일에는 5455명이 케이블카를 탑승하며 일일 탑승인원 신기록을 세웠고 지난 26일 기준 케이블카 탑승객은 모두 17만6499명이다.

시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개장과 함께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중부권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청풍호반을 찾은 관광객 시내권 유치는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26일을 기준 케이블카 탑승객 17만6499명 중 케이블카 탑승 시 발급 받은 무료입장권으로 역사박물관을 다시 찾은 관람객은 9582명이다.

이에 시는 관람객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케이블카를 방문한 관광버스 기사를 대상으로 전통시장과 역사박물관을 경유할 경우 10만원의 인센티브 지급에 나섰다. 지급 요건은 시내권·의림지권 방문에 이어 한 끼 이상 식사를 해야 하는 조건이다.

이 같은 조치에 힘입어 케이블카 개통 초기 2% 수준에 머물던 의림지 역사박물관 재방문율이 최근 증가 현상을 보이며 10% 선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로 내륙관광의 호기를 맞은 제천시가 청풍호권에 집중돼 있는 관광객들의 시내권 유치를 위해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지역화폐 ‘모아’ 현금판매액이 현재 33억 7000만원을 넘어섰고 가맹점 또한 5월 말 현재 5000개 이상 확보돼 내수 경기 호전이 예상되고 있으나 경기 활력을 위해서는 관광객 등 유동인구 유입이 꼭 필요하다.

이처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모아’ 발행과 청풍호반 케이블카 운행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중부권 최고의 관광지 제천, 잘사는 제천으로의 발돋움을 기대해 본다. 장승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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