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고추 시설농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사전 방제를 당부했다.(사진)

올해는 특히 토마토 반점위조 바이러스(TSWV)가 육묘 상태부터 발생해 고추밭에서도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는 1~2월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크게 높았던 탓에 발생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토마토 반점위조 바이러스는 꽃노랑총채벌레가 전염시키며 초기에 방제를 못할 경우 고온이 유지되는 시설하우스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토마토 반점위조 바이러스는 특성상 치료 약제가 없으며 매개충인 총채벌레를 잡아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총채벌레 방제는 활동이 활발한 한낮에 약제를 살포해야 효과적이다. 방제 시에는 약액이 고추 전체에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을 고르게 살포해야 한다. 또 한 번으로 방제가 되지 않는 만큼 알이 부화되는 기간을 계산해 4~5일 간격으로 3회 이상 방제해야 한다.

또 총채벌레 같이 크기가 작은 미소곤충들은 동일약제를 연속 사용할 경우 약제 저항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성분이 다른 약제로 바꾸어 살포해야 한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온이 유지되는 시설하우스에서는 바이러스 내병계 고추에도 일반고추처럼 전염 현상이 나타난다”며 “내병계 고추를 심은 농가에서도 초기 총채벌레 방제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청양 박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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