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청주상당 ‘최고’…청사이전·개발수요 기대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지역 개별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은 지난 1월 1일 기준 5.24%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내 224만1000여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 산정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충북 평균 상승률은 지난해(5.82%)보다 0.58% 낮다. 전국 평균 상승률(8.03%)보다도 낮다.

지역별로 보면 청주 상당구가 6.6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옥천군 6.23%, 청주 서원구 5.90%, 제천시 5.81%, 영동군 5.63% 등의 순이다.

청주 청원구(3.56%)와 증평군(4.43%), 충주시(4.85%), 음성군(5.06%), 진천군(5.12%), 보은군(5.21%)은 충북도 평균을 밑돌았다.

개별 공시지가 1㎡당 평균은 1만6349원이다. 전국 평균지가보다 4만1454원 낮다.

최고 상승률을 나타낸 청주시 상당구는 청사 이전과 방서·동남지구 인근지역 개발수요 기대감으로 다소 높게 올랐다. 반면 청원구는 국지적 개발 외에 특별한 요인이 없고 토지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도내 최저 상승률을 보였다.

최고 지가는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1가의 상가로 ㎡당 1050만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최저 지가는 상당구 문의면 문덕리의 임야로, 지난해 보다 9원 오른 ㎡당 208원이다.

충남지역 개별공시지가는 평균 3.6% 상승했다. 충남도는 도내 357만4000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자로 결정·공시했다.

충남 평균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0.65% 하락했다.

시·군별 상승률은 금산이 5.78%로 가장 높았고 천안 서북구 5.01%, 서산 4.86% 등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당진으로 1.72%를 기록했다.

충남도내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같은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40(광산빌딩) 상업지역 '대'로 1㎡당 981만8000원이다.

가장 지가가 낮은 토지는 보전관리지역인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 산 104 임야로 1㎡당 292원으로 나타났다.

1㎡당 평균 지가는 지난해 2만5750원에서 881원 오른 2만6631원을 기록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공직자 재산등록 등 60여 종의 관련 분야에 활용된다.

충남·북도 홈페이지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 민원실에서 31일부터 7월 1일까지 개별공시지가 열람이 가능하다. 이의가 있는 경우 같은 기간 내 토지 소재지 시·군·구에 직접 또는 팩스·우편으로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영수·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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