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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칼럼 / ‘평생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있는 청년들’
동양칼럼 / ‘평생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있는 청년들’
  • 동양일보
  • 승인 2019.06.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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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수 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정 수 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동양일보) 우리나라 취업준비생들에 대한 많은 기사들이 신문, 방송 등에서 자주 보게 된다. 힘든 일상과 취업을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복잡한 취업문턱을 넘기 힘들다는 이야기들이다. 이를 위해 정부정책, 고용노동부·지자체·대학 등의 정부 및 유관기관들이 청년들의 취업활성화를 위한 취업지원 사업 등 다양한 고용, 일자리, 취업지원 사업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좀처럼 청년일자리에 대한 취업에 대한 해답이 나오지는 않는 듯하다. 이러한 취업문턱을 넘어 어느 기업에 입사 후, 일을 시작하고 나면 또 다른 문제들을 만나게 된다. 처음 접하게 되는 사회생활에 따른 대인관계(상사와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등) 그나마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본 사람들에게도 어떠한 일을 누구와 어디에서 일을 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필자 역시 IMF의 시절 얼어붙은 취업시장으로 인해 높은 취업문턱을 바라보며, 향후 적어도 30년이 넘는 나의 일생을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더 솔직히 말하면 무엇을 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하는 현실적인 고민들도 함께 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입직 후 15년 넘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은 지금의 나와 현재의 우리 취업준비생들과 거의 대동소이하다는 것이다. 현재의 취업준비생들이 이전의 우리와 다른 점은 현재의 취업준비생들이 이전의 우리세대보다 더 기업에 대한 많은 정보들과 사회생활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더 힘들어하는 듯하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많은 정보들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두려움을 더 증폭시키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구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릇된 정보 즉 정보의 왜곡들로 인해서 현대의 취업준비생들이 느끼는 무게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북 역시 고용률은 68.3%로 제주, 충남, 강원, 인천에 이어 전국 5위를 달리고 있으며, 취업자 중 전년대비 가장 떨어진 계층은 청년으로 2018년 1분기 130천명에 비해 127천명으로 다소 떨어진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청년층 즉 충북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이 얼마나 되고,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결과는 거의 전무하다. 그 중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실시한 충북도내 17개 대학 1,360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8년 충북지역 대학생 구직성향 및 기업인식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대학생 중 원거주지가 충북이 아닌 대학생들이 59.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거주지는 충북으로 78.1%로 나타나 대학교의 대학생들의 인구유입효과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청년들이나 타 지역에서 온 대학생들이 자신의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하다. 또한 청년들이 생각하는 취업준비에 대한 애로사항으로는 까다로운 채용기준, 취업정보의 부족, 일자리부족, 스스로의 취업준비부족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취업률이 떨어지고,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게 되면, 응당 긴 취업준비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업준비생 2,28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명중 4명 꼴인 79%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외롭다고 느꼈다고 한다. 더불어 기간이 오래될수록 취업준비생들이 느끼는 외로움은 점점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들이 이렇듯 외로움을 느끼는 다양한 이유 중 ‘취업 준비를 가장 외롭게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2.8%의 취업준비생이 ‘나 자신, 스스로’를 꼽았고, 언제 가장 외롭다고 느끼는가에 대한 결과로 ‘제대로 사는 걸까라는 회의감이 들 때(48.6%)’였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왜 이러한 상황이 나타나는 것인지, 무엇 때문에 나타나는 것인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방식은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였고, 또한 내가 그 일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그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적 부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필자가 대학에서 만난 대학생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있는데, 어른들과 부모님들은 자신이 하는일에 대한 지원보다는 문제점과 믿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물론 그 일은 사회적으로 또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더 편한, 더 너에게 좋은 결정을 우리의 아이들이 아닌 부모의 결정에서 우러나온 경우가 너무 많았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평생을 해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을 때, 우리 어른들은 그것을 믿어주고, 자신이 해낼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 물론, 그 길이 험난하고 보잘 것 없이 보일지 몰라도, 자신의 적성에 맞고 자신이 평생을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것은 존중되어야 할 만한 것이다. 미래의 우리세대를 책임지는 젊은 청년들이 자신이 평생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믿음과 신뢰를 함께 보내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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