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천안시청 사무관 숨진 채 발견, 사방댐 공사근로자 레미콘 차에 깔려 사망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주말 연휴 천안지역에서는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실종됐던 전 천안시청 사무관이 12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되고, 사방댐 공사현장 근로자가 레미콘 차량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40분께 동남구 북면 운용리 한 도로 자신의 차량 안에서 실종됐던 전 천안시청 사무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된 지 12일 만이다. 당시 차량에는 꺼진 연탄불과 유서 등이 나왔다.

A씨는 지난 달 20일 새벽 집을 나간 뒤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그동안 천안경찰은 그의 차량이 안성 톨게이트를 통과했고 안성시 공도 부근에서 휴대폰이 커진 것을 확인하고, 안성경찰서와 함께 A씨응 수색해왔다.

지난달 1일 퇴직한 A씨는 천안문화재단 사무국장 채용 면접전형에 합격해 28일 첫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9시42분께에는 천안시 동남구 사방댐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A(57) 씨가 옆으로 넘어지는 레미콘 차량에 깔려 숨졌다.

비포장도로 비탈길에 서 있던 레미콘 차량이 조금씩 미끄러지다 오른쪽으로 중심을 잃자 A씨는 미끄러지는 레미콘을 멈추기 위해 차에 올라타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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