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의회가 지난달 31일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 했다.

행정사무감사 시작 전부터 시민제보를 받는가 하면 언론과 소통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세종시의회가 피감기관에 대해 송곳질문, 팩트폭력 등으로 기대치 높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실제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지난달 21일 교육안전위원회 윤형권 위원은 시민안전국 일부 실.과장들의 잦은 출장과 업무분장 변경에 따른 전문성 결여 등 허술한 복무관리에 팩트폭력했다.

또 산업건설위원회 차성호 위원장은 5월 22일 경제산업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반년넘도록 전체회의가 전무한 사실을 지적했다.

다음날 23일에는 세종시 건설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차 위원장은 “세종 리버하이가 허가도 받지 않고 무단으로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시는 현재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상태다.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김원식 위원은 지난 24일 환경녹지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치원 청춘공원 조성사업의 보상협의 지연으로 150억원의 보상비가 추가로 발생됐다며 시민혈세 낭비를 집중 추궁했다.

세종시의회 안찬영의원은 지난달 24일 보건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저소득층 기저귀.분유 혜택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국비매칭사업으로 저소득층에게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분유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산모가 사망하거나 질병으로 모유 수유가 불가능한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지난해 혜택을 받은 산모는 단 한 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사업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향과 대안을 제시했으며 시민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신중하게 살핀 세종시의회의 성적표는 "참잘했어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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