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강수량 평년대비 66% 수준…농업용수기반시설 정비 등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올해 가뭄 대응 종합대책을 추진 중인 충북도가 민·관·군 분야별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충북은 심각한 가뭄 위기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65.9% 수준에 머물며 지역별로 약한 가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충북연구원에서 가뭄 확산에 대비한 '가뭄관련 기상 전망 및 대비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도청 관련 실과와 청주기상지청, 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본부,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등 분야별 용수 공급과 지원을 담당하는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3월 수립한 '2019년 충북도 가뭄대응 종합대책' 분야별 임무와 역할을 점검했다.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가뭄에 대비해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계도 확인했다.

종합 대책에는 농업용수 확보, 생활용수 공급 등을 위한 사업 계획이 담겼다. 가뭄 대책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도록 했다.

현재 충북은 6월까지 약한 가뭄 현상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다행히 저수율과 용수 공급은 지장이 없는 상태다.

도내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 대비 97.3%이다. 충주댐과 대청댐 저수율은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95.6%, 148.9%로 조사됐다.

도는 가뭄 발생 시 농업·생활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농업용수기반시설 정비(36억원), 한밭대비 용수개발(2억8000만원), 급수저장조(1000곳 15억원)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559억원), 유수율 제고사업(30억원), 낙후지역 먹는 물 수질개선사업(122억원) 등 지방상수도 확충 및 노후상수관 정비사업 조기 준공도 추진 중이다.

오진섭 도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기상이변 증가와 지역별 강수부족으로 가뭄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미리 준비하고 가뭄발생 시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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