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생대추 생산…이달 상·중순 적기

대추 재배 농가에서 순지르기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은 생대추 고품질 다수확 생산을 위해 6월 상·중순 적기에 순지르기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기원에 따르면 순지르기는 올해 자라난 새 가지 끝부분을 제거하는 것으로 가지로 갈 영양분을 꽃눈이 붙어있는 줄기로 이동시켜 수분(꽃의 수정)율을 높여준다.

순지르기를 하지 않으면 웃자람이 심해지고 과실을 맺지 못하기 때문에 열매가 달릴 가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지는 제거해 준다. 특히 어린 나무들은 외형을 고려해 순지르기 한다.

대추는 묵은 가지와 새 가지의 잎줄기에서 열매가 달리며, 상황에 따라 묵은 가지에서 열매가 달리도록 할 경우 묵은 가지의 잎줄기만 남겨두고 여러 차례 걸쳐 새순을 잘라낸다.

새 가지의 잎줄기에 열매가 달리도록 할 경우 나무 한 그루 당 새 가지 10~13개 정도만 남기며, 6월 상·중순께 새 가지가 30cm 정도 자랐을 때 가지 당 1~3개 정도의 곁가지만 남기고 순 마감을 해준다.

이러한 작업은 가지 찢어짐을 방지하고 적정 과실 결실 및 대과 생산으로 이뤄진다.

대추연구소 박희순 연구사는 “순지르기를 하면 웃자란 가지 발생을 방지할 뿐 아니라 나무 내부 광환경 또한 개선돼 과실의 품질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양분과 수분이 잘 흡수되도록 충분한 물주기 역시 이 시기 중요한 과원 관리 중 하나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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