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취약계층 어린이 청소년에게 대기질 정보 제공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는 미세먼지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1억6000만원을 투입,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육문화스포츠센터 1곳, 초등학교 16곳 등 외부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 대기환경정보 알림 체계를 대폭 확충했다고 4일 밝혔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그날의 미세먼지 상황을 알 수 있는 신호등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대기오염측정소의 (초)미세먼지 측정값을 전송받아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 등 4단계로 표시돼 수치도 알 수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 및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자동으로 발령 문구도 표시돼 하절기 오존주의에 관련한 메시지와 픽토그램도 표출이 된다.

시는 올해 초등학교 6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1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설치 지역을 확대 했다. 현재 27곳의 지역 초등학교에 미세 먼지 신호등이 설치돼 있으며 나머지 4곳도 2020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올해 66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당진지역 중‧고등학교 22곳에 미세먼지 알림판도 설치했다.

외부에 설치되는 미세먼지 신호등과 달리 미세먼지 알림판은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실내 지역에 설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치를 4개 등급 별로 글자와 캐릭터와 수치로 표현해주고 있으며 오존 수치와 등급도 함께 알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시는 당진지역 유치원 7곳과 어린이집 133곳, 도서관 10곳에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했다. 미세먼지 알리미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구분돼 나쁜 값을 캐릭터로 표현하며 수치도 확인이 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영유아의 경우 단위 체중 당 호흡량이 성인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더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들이킬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모든 영유아 교육·보육시설에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했다”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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