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는 4일 저출산 관련 부서인 여성가족과, 보건정책과, 보건소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국장 주재로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1.72명)이 전국(평균 1.01명)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일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로 다양한 저출산 정책을 통해 확보한 탄탄한 보육 인프라를 꼽았다.

특히 △첫째부터 출산축하금 지원 △모든 임산부 대상 맘편한 산후조리 지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계획(‘22년까지 110곳)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운영(10곳) 등은 세종시 만의 강점으로 분류됐다.

다만, 우수한 보육 인프라에 비해 다자녀 지원 정책과 아빠육아휴직제도, 미혼모 및 자녀 등 취약계층의 돌봄 시설 등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아빠육아휴직 수당제도 마련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인구교육 △미혼모 보호시설 및 자녀돌봄시설 확충 등 저출산 정책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이순근 보건복지국장은 “세종시의 합계출산율은 전국평균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개개인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며 “향후 이러한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저출산 정책 방향을 설정·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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