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아시안컵 우드볼선수권 대회 …13~19일 7일간 보은군에서 국내 최초 개최

보은군이 국제우드볼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근 새로 개장한 속리산터널 인근 우드볼 전용구장.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우드볼대회 개막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대회를 준비 중인 보은군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보은군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보은군 2개 우드볼경기장에서 ‘11회 아시안컵 우드볼선수권 대회’가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일본·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파키스탄·인도네시아 등 15개국에서 선수단과 우드볼관계자 300여명과 국내 선수단 15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에 따라 속리산 잔디공원과 속리산 터널 인근에 2개의 우드볼 전용구장을 마련하고 각국 대표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막바지 시설점검을 벌이고 있다.

보은지역에는 속리산잔디공원 내 24페어웨이(2코스)와 속리산면 중판리 속리터널 인근 임도에 최근 새로 개장한 24페어웨이(2코스) 우드볼 전용구장 2개소(4코스)가 준비돼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이번 우드볼 국제대회를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올리는 성공적인 대회로 치르기 위해 보은군이 확보하고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통역이 가능한 공무원 22명을 자체 선발했다. 이같이 선발된 통역 공무원은 각국 선수단마다 1명씩 배치돼 경기진행은 물론 선수단 출·입국지원부터 공항왕복 편의까지 제공하게 된다.

선수촌도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 숲체험휴양마을숙소 등 보은군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군은 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교통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6대를 투입,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보은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126명은 지난 1년여간 6차례의 교육을 통해 우드볼 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 선심으로 활약하게 된다.

이밖에도 7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교통·안내를 맡아 선수단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이번 우드볼대회가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해 국내외 선수단에게 보은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겠다”며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스포츠의 메카 보은군의 스포츠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드볼은 골프의 재미와 운동기술의 간편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국내에서도 이를 즐기는 인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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