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주)코람코자산신탁(주)가 시행하는 아산 법곡 신원 더 파크 2차 아파트가 공사 부진으로 입주가 지연되면서 수백여세대 입주 예정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입주을 위해 살던곳에서 이사짐을 챙겨, 이곳으로 이사를 위해 찾은 수세대 주민들은 사전에 안내조차 받지못한채 짐을 옮기려다 이사를 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분통을 터트렸다.

이 아파트는 대부분의 전채 공정을 마친 상태에서 우수관로 시공이 아파트 승인 조건과 다르게 시공된 것이 확인 되면서 준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같은 사태는 시행사가 아파트 준공이 지난달 31일 날 것으로 계획하고, 이를 아파트 분양계약자들에게 입주예정 통지를 하면서 발생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는 5일 현재 까지 아파트 입주을 위한 준공이 아니라 가사용 승인 조차 내지 못해, 31일부터 6일 까지 입주하려던 입주 예정자들의 애를 태웠다.

아산시 법곡동 161~22일대 1만4293㎡에 지하2층 지상 20층 5개동에 59㎡(25평형)형 248세대와 69㎡(29평형) 121세대등 모두 369세대를 신축 분양하는 법곡 신원더 파크2차 아파트는 2016년 10월 착공, 2018년 12월 준공 예정 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에 아파트 시공사가 현재의 신원종합개발(주)로 변경되면서 당초 입주 예정일이 지난 2월 말에서 5월 말로 3개월 연기된 후 , 변경된 입주 예정일 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러나 시행사인 (주)코람코자산신탁과 시공사등은 분양계약자의 입주 지연 피해가 예상됐는데도 문제해결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다가 이같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시행.시공사는 우수관로에 대한 문제가 착공당시부터 발생했는데도 3년여동안 해결하지 못한채 끌고오다가 준공 1주일전에서야 아산시와 협의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행사의 한 관계자는 “준공전에야 이 문제에 대해 알았다” 며 “입주 예정자들에게는 이같은 안내문을 문자로 전달하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정상적인 아파트 준공과 입주민 피해을 예방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도 시행사와 시공사의 안일한 대처가 이같이 사태를 키웠다” 고 말했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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