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시장, 6~7일 5만㎡ 미만 도시공원 현장 점검

한범덕 (가운데)시장은 6일 사천근린공원을 찾아 홍현철(왼쪽에서 세번째) 공원조성팀장으로부터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는 관내 일몰제 대상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매입에 3년간 2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고시한 지 20년 이상 된 일몰 대상 공원은 68곳 1115만7247㎡로 이중 내년 7월1일 일몰 대상 공원만 38곳 613만3773㎡다.

현재 내년 일몰대상인 구룡·매봉·영운·원봉·월명·홍골·새적굴·잠두봉공원 등 8곳(256만5162㎡)에서 민간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민간개발이 불가능한 5만㎡ 미만 나머지 42곳(503만3705㎡)은 시가 매입하지 않으면 도시공원에서 자동 해제된다.

이에 시는 내년부터 3년간 예산 2000억 원을 확보해 민간개발 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도시공원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2027년까지 실효가 예정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68곳 중 구룡공원 등 5만㎡ 이상 대규모 공원 8개소는 민간개발 방식으로 70% 이상의 녹지를 확보하고, 나머지 공원은 지방채 발행을 통해서라도 최대한 매입해 지키는 방향으로 공원 일몰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본예산에 도시공원 매입비를 최대한 확보한 후 모자라는 부분은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최대한 도시공원을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범덕 시장도 "민간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도시공원은 그나마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확보할 수 있지만, 민간개발이 불가능한 소규모 도시공원은 심각한 난개발이 우련된다"며 "예산이 부족하다면 지방채 발행을 통해서라도 5만㎡ 미만 도시공원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시장은 6~7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한 시장은 6일 운천공원, 명심공원, 사천근린공원, 우암산근린공원 등 11개소를 방문한 데 이어 7일 정북동토성, 백로공원, 휴암공원 등 7개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 시장은 이 기간 도시공원 일몰제로 실효가 예정된 민간개발 제외 도심 내 중요공원 18곳을 찾아 공원 현황 등 전반적인 사항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시간상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나머지 공원들은 항공사진과 동영상 등을 통해 점검했다.

한 시장은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많은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85만 청주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것인 만큼 많은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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