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인삼의 경쟁력 강화와 세계명품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가 구축됐다.

충남도는 5일 도청에서 인삼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충남도 인삼산업발전위원회’를 출범했다.

산 학 연 관 전문가와 관계자 15명으로 구성된 인삼위는 현안과제 의견수렴 및 정책 수립 등 고려인삼 산업발전을 위한 현안 대응 활동을 벌인다.

도는 지난 2월 고려인삼 종주지의 명성을 되찾고 인삼산업 재도약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충청남도 인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인삼위는 조례를 근거로 출범했다.

현재 국제 인삼시장은 중국, 캐나다 등의 대량생산, 저가공세로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국내 1인당 인삼소비량이 2010년 0.43 kg, 2015년 0.34 kg, 2018년 0.37kg으로 감소하면서 인삼산업은 대내외적으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인삼산업계는 인삼산업 전체 분야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부재로 고려인삼 재도약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해 왔다.

실제 생산 유통 가공 주체의 이해관계가 달라 효율적 정책방향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 현안과제 대응 및 이해당사자간 조정 등에 한계를 드러냈다.

도는 이번 인삼위 출범을 계기로 인삼업계의 정책 구심점과 폭 넓은 논의의 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인삼위를 인삼산업 컨트롤타워로 육성해 산업전반을 아우르는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실천 가능한 현장중심 과제를 해결해 정책 확산 및 시너지효과를 낼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인삼위의 컨트롤타워 역할 및 산 학 연 관 거버넌스를 통해 충남인삼의 세계명품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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