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바이오 USA 2019에서 높은 관심을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티씨엠생명과학은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자가진단 키트 '가인패드'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바이오 USA 2019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의 기업들이 가인패드에 대해 여성 진단기기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바이오 USA는 전세계 67개국 1만6000개의 기업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다. 가인패드는 티씨엠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패드형 자궁경부암 HPV 진단 의료기기이다. 약 4시간 착용 후 패드에 부착된 특수 필터를 시약통에 넣어 검사센터로 보내면 약 3시간 내에 HPV 감염여부가 확인된다. 국내는 의료법상 불가하지만 미국 등 해외에서는 결과를 문자나 이메일 등을 통해 바로 전달 받을 수 있다.

여성들은 그동안 HPV 감염여부를 알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 자궁에 브러쉬를 침습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가인패드는 이런 내진의 번거로움과 기존 검사방식에서 느끼는 여성들의 부담감을 줄여줄 뿐 아니라 결과 통보까지의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혁신 의료기기이다.

질병에 대한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일반인들의 낮은 검진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액체생검(Liquid Biopsy) 방식의 진단 바이오기업들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분야로 꼽힌다.

한편 티씨엠생명과학은 올해 인도네시아 최대 제약사인 칼베 파마(PT Kalbe Farma Tbk)에 가인패드 수출을 시작했으며, 태국과 중국, 미국 등의 파트너 기업들과도 제품 수출 및 협력 관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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