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두 달 만에 입장객 20만 돌파, 연내 100만 입장 전망

충북 제천의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개장 2달 여 만에 20만 명의 탑승객을 돌파하며 제천관광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줄 효자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충북 제천의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개장 2달 여 만에 20만 명의 탑승객을 돌파하며 제천관광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줄 효자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 개장한 케이블카의 탑승객은 지난 7일 기준으로 20만 734명을 기록하며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강원도 모 지자체의 케이블카가 개통 약 5개월 만에 20만 입장객을 돌파한 것에 비해 2배 이상 빠르다.

이에 따라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120만 입장객 달성이 1년 안에 무난하고 연내 100만 입장기록 달성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인기비결은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약 8분 만에 해발 531m의 비봉산 꼭대기에 도달, 전망대에서는 전국 유일하게 내륙 정상에서 산과 강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다.

10인승 케이블카 캐빈 43대는 시간당 1500명, 하루에 최대 1만 5000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다.

비봉산 정상에서 두 번째 봉우리인 부봉까지 700m 길이의 데크길이 조성돼 가볍게 트레킹을 할 수 있다.

하부 승차장 입구에 있는 국내 최초 상업 360도 상영관인 THEATER 360 등과 같은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과 각종 교양정보 프로그램에서 청풍호반 케이블카에 관한 영상이 노출돼 꾸준히 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입장객 중 약 8%는 제천시민이며, 나머지 92%가 외지인으로 18만 385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지인 중 약 6%인 1만 1822명이 케이블카 탑승 후 교환권을 이용해 의림지 역사박물관을 무료입장하고 제천화폐 모아를 지급 받아 도심에서 사용, 금액은 약 3000만원이다.

제천시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상․하부 정차장에 홍보방송 상영 및 전광판 노출을 활용한 방문객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버스기사 대상 단체관광 판촉 △시티투어 활성화 △맛집 선정 및 특화음식거리 조성 △업소별 각종 서비스 관리 등 관광객 수용태세 확립으로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재방문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케이블카 외지 탑승객의 20%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먹거리를 관광활성화를 주요 전략으로 배치하고 향후 확충되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들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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