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안원기(사진) 서산시의원은 10일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중 하나인 대산공단 입주기업들에게 지역 농산물 구매 확대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243회 1차 정례회 5분 발언에서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 대산공단 5사는 40조원의 연매출과 사별로 6000억~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있지만 지난해 지역농산물 구매는 29억여원으로 덩치값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영업이익의 0.05%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역농산물 구입은 누가봐도 생색내기이며 품목 또한 쌀 이외에 다른 품목은 거의 찾을 수 없는 구매실적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산공단이 유발하는 연간 사회적비용이 1조 2600억원에 달한다는 충남발전연구원의 보고서에서 확인되듯이 양심있고 책임있는 기업이라면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부터 먼저 고민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지역 농산물 구매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며 "이는 농가소득 증대와 관련산업 일자리가 창출 등 지역경제의 선순환구조를 앞당겨 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농산물을 회사 홍보용 기념품으로 이용하고 대산공단 내에 농산물 홍보 부스나 상시 운영 매장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지역농산물 구매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서산시에도 기업들과 지역농산물 구입을 위한 MOU도 체결하고, 필요하다면 농산물 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한다든지 TF팀을 구성해서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서산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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