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1기 97명 시작…1만여명 장교 배출
문 대통령 “공군력 발전에 기여” 축하 서신
1985년 청주 이전…지역사회 공헌활동 왕성

공군사관학교가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1949년 6월 10일 공군사관학교 1기 사관생도 입교식 모습. <공군>
공군사관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아 10일 원인철(가운데) 공군 참모총장, 박인호(왼쪽에서 다섯 번째) 공군사관학교장, 역대 참모총장, 역대 공군사관학교장들이 생도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10일 공군사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사관생도들이 분열을 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대한민국 정예 공군장교 양성의 요람’ 공군사관학교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공사는 10일 오후 청주 공사 성무연병장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사관생도, 역대 공군총장·공사 교장, 공사 동문,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은 총장·교장 표창 수여, 대통령 축전 낭독, 참모총장 축사, 사관생도 분열 등으로 진행됐다. 최근 헝가리 유람선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분위기를 고려, 당초 계획된 축하비행과 음악회 등은 취소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서신을 통해 “공군사관학교는 으뜸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 공군력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사관생도들은 스스로 공군의 새역사를 써내려갈 주역임을 명심하고 몸과 마음을 조국하늘에 바치는 위국헌신 장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사는 1949년 6월 10일 경기도 김포에서 개교, 1기 사관생도 9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1만189명의 정예 장교를 양성했다. 1985년부터 현재의 청주캠퍼스로 이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왕성히 펼치고 있다. 1997년에는 3군 사관학교 최초로 여성 사관생도를 선발했다.

공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유연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 항공우주력 운용과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올바른 품성과 국가관, 리더십, 군사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선 인터넷 기술과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실전적인 사이버전 수행능력 함양을 위한 실습교육을 한다. 또 무인기와 초소형 인공위성 등 항공우주비행체 설계와 제작 교육을 하고, 국방·공군 우주력 발전계획과 연계된 우주교육과정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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