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노후 교직원 관사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10일 교직원의 벽지학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2021년까지 157억여원을 투입하는 '교직원 관사 현대화 중기 개선계획'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계획은 관사 운영과 활용에 대해 현장 의견 수렴과 실태조사를 통해 매입, 임차, 개축, 비품 지원, 보수 등을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독 관사 노후화에 따른 공동관사 확충에 74억원, 건축 경과 연수 20년 이상 노후 공동관사 전면 개보수 및 철거에 65억원, 관련 조례개정을 통한 공동관사 기본 비품(에어컨 외 3종) 지원에 16억원 등을 배정했다.

30년 이상 노후 관사에 대해서는 2억원을 들여 정밀안전진단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개인, 가족 중심의 사회적 풍토에 적합한 원룸, 가족형 공동관사를 지원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희망자가 없거나 활용 가치가 떨어지는 장기 미활용 관사는 돌봄 교실, 방과후 학교 수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용도 변경 등도 추진한다.

충남도내에는 현재 744가구의 교직원 관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노후 관사는 80가구, 20∼30년 된 관사는 288가구이다.

김지철 도교육감은 "농어촌 지역 교직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