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의 숙원사업인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 공사가 이르면 오는 8월 시작된다.

박제화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변경 고시가 이뤄진 만큼 시와 유성구 행정절차를 밟아 이르면 8월 중 착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국장은 "일부에서 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의 투자유치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는데 특별한 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관리 감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억원을 기부채납하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자 ㈜신세계와 비교해 KPIH도 지역공헌 약속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요구가 있는데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수익을 내는 게 우선"이라며 "얼마나 수익을 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업자가 섣불리 지역공헌 약속을 하는 것은 사업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자칫 사업이 무산되면 피해를 보는 것은 대전시민"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지역 업체 참여나 지역민 고용 등은 협약 내용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일원 10만2080㎡ 부지에 복합여객터미널을 비롯해 환승시설(BRT 환승센터, 환승주차장), 문화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행복주택, 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는 약 7900억원 규모 사업이다.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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