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여름철 과원관리

6월은 과일비대, 신초생장정지, 광합성, 꽃눈분화 등의 생리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수분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사과는 만개 2주 후 과일의 정상적인 수정여부가 육안으로 판별되면 솎기를 시작해 6월 중·하순까지 마무리 적과를 실시한다.

1차 열매솎기는 중심과를 남긴 채 측과를 제거하고 과일과 과일사이의 거리가 대체로 한 뼘(20cm)정도 되도록 한다.

2차는 나무 전체 엽수에 대한 착과수를 산출해 실시하고 3차는 상품과 수량성을 전제로 엽과비 기준으로 한다.

배는 봉지를 씌울 때 봉지 안으로 잎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한다. 봉지에 잎이 들어가면 잎이 과실표면에 부착돼 병이 발생되기 쉽다.

봉지와 열매자루의 결속이 느슨하면 해충이 들어가기 쉽고, 너무 조여지면 열매 자루가 손상되므로 주의한다.

‘화산’ 등 국내육성품종은 전용 착과봉지를 이용한다.

포도는 꽃떨이 현상을 파악할 수 있는 만개 10일 후부터 3번과 6번 지경을 솎아내고 큰 송이에 한해 알 솎기를 함께 한다.

지경 솎기는 꽃이 핀 10일 후부터 10일 동안 실시한다. 최종 송이크기는 송이 당 지경 수 14~15개, 과립수 70~75립으로 조절한다.

복숭아는 심식충이 산란을 시작하기 전 6월 상순까지 봉지씌우기를 완료해야 한다. 생리적 낙과가 심한 백도계 품종은 10일 정도 늦게 씌운다.

세포분열기 관수에 의한 과일비대 효과가 매우 높지만 수확기까지 계속하면 당도 저하가 우려되므로 수확 2~3주전부터는 관수량을 줄인다.

▶수분 부족 시 관리·관수 요령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지면에 퇴비, 짚, 풀, 부직포 등을 깔아준다. 잡초와의 수분 경합을 피하기 위해 얕게 로터리작업을 실시한다.

조기 열매 및 꽃봉오리 솎기 작업으로 과일간의 양·수분 경합을 방지한다. 불필요한 도장지 및 불량과는 수시로 솎아낸다.

과수원의 조건과 물주는 방법별 효율 등을 고려해 관수방법을 선택한다. 살수(스프링클러)관수는 점적관수에 비해 수분 공급효과는 높지만 경사지에서는 토양침식과 양분유실 가능성이 높다.

물이 잘 빠지는 토양은 한 번에 물을 많이 주는 것보다 물을 주는 횟수를 나누면 수평으로 넓게 퍼지는 수분 분포를 보인다. <충북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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