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치유자원 용역착수 보고회 모습.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군은 해양치유 시범센터 조성을 위한 사전준비로 해양치유자원조사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해양치유자원조사는 태안의 특화 치유자원인 피트(모아)와 갯벌의 군내 매장량, 분포위치, 성분 등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향후 조성될 태안 해양 치유 시범센터의 안정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용역을 맡아 내년 5월까지 △여건 및 현황분석 △법령 및 인허가 제도 분석 △피트, 갯벌 현장조사 및 시료채취 △종합조사 및 비교분석 △자원 활용방안 제안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2017년부터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실용화 기반 연구용역’의 협력지자체로 선정돼 올해 말까지 관련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각종 해양치유 임상시험, 해양치유산업 육성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 용역을 통해 태안의 해양치유 특화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한 치유 대표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태안이 해양치유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지난해 소원면 해안 인근에서 전국 최초로 해양치유자원인 ‘피트’가 발견했다.

‘피트’는 환경오염이 존재하지 않던 과거에 깨끗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수천년의 세월을 거쳐 퇴적돼 바이오미네랄, 미량원소, 비타민, 아미노산, 지방산, 식물호르몬이 사람의 피부에 흡수되기 용이한 분자구조로 농축돼있어, 피부미용·항노화·항염증 작용을 하는 천연 항생제로 평가받고 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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