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지역구·충북출신 7명 참석

이시종 충북지사가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충북학사 서서울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지역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11일 지역구·비례대표 국회의원들에게 6조원대를 목표로 한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충북학사 서서울관에서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충북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오제세(청주 서원)·도종환(청주 흥덕) 의원과 자유한국당 정우택(청주 상당)·이종배(충주)·이후삼(제천단양) 의원, 충북 출신 바른미래당 김수민(비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오송 연결선 반영 △세종∼청주공항 고속화도로 건설 △세종∼오송역∼청주공항 중전철 건설 △오송 국제 K-뷰티스쿨 건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 오송 확대 이전 △바이오벤처플라자 건립 등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된 충북선철도 고속화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이다.

검토 대상에는 충북도가 건의한 △청주공항~제천 연박(78㎞) 고속화 △제천 연박~봉양 구간 경유노선(7㎞) 신설 △원주 연결선(9㎞) 신설 △충주 삼탄~제천 연박(4㎞) 선형 개량 등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호남고속철도와 이어지는 오송 연결선(7.5㎞) 신설은 안전성·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검토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선철도 고속화는 현재 5시간30분 가량 소요되는 목포~강릉 구간 운행시간을 3시간30분까지 단축하는 게 골자다.

오송 연결선이 제외되면 일부 구간은 일반철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당초 목표보다 이동시간이 40분 가량 늘어난다.

충북도는 사업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오송 연결선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수소 융복합 실증단지 추진’,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플랫폼 구축’, ‘충청권 2030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계획’ 등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구간 확장,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사업,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TBN 충북교통방송국 건립, 국립 충주박물관 건립, 천연물 지식산업센터 구축, 단양 보건의료원 건립, 영동∼보은 국도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의 정부예산 반영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국회의원들에게 충북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끌어올리기 위한 후속 대책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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