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9일 아시안컵·대학선수권·한국오픈 동시 열려

13~19일 보은 속리산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국제우드볼 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박창흠 선수가 속리산 잔디공원 우드볼 구장에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보은 이종억 기자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국내 처음으로 우드볼 3개 국제대회가 동시에 보은 속리산에서 개막된다.

보은군에 따르면 속리산 잔디공원 구장과 속리산터널 구장 등 2개 구장에서 11회 아시안컵 국제우드볼선수권대회와 AWbF 대학선수권 대회, 7회 한국오픈 국제우드볼대회’가 13일부터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파키스탄·인도네시아 등 15개국에서 5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 19일까지 7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첫날인 13일 오전 10시 우드볼 자선경기를 시작으로 이튿날인 14일 오전 10시 아시안컵 등 우드볼 국제대회 본 경기가 이어진다.

지난해부터 이 대회를 준비해온 보은군은 각국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구장과 숙박시설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모두 마쳤다.

군은 또 참가 선수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통역이 가능한 공무원 22명을 선발해 각국 선수단마다 1명씩 전담 배치했다.

이들 통역 공무원은 경기진행은 물론 선수단 출·입국지원부터 공항왕래에 이르기까지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군은 이와 함께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과 숲체험휴양마을 등 군이 보유하고 있는 숙박시설을 선수촌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 이동수단으로 셔틀버스 6대가 투입된다.

우드볼 심판 자격을 취득한 126명의 보은군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선심으로 활약한다.

한편 보은군에서는 박창흠(63)·유영길(58·보은군 환경과)씨 등 2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출전한다.

대한우드볼연맹 조직위원장인 이상욱 교수는 “우드볼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2018 아시안게임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며 “앞으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에서 메달을 따는 전략종목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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