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석청소년문학상 시상식도...200여명 참석

사진설명: 지난 10일 흑룡강성 하얼빈시 조선족제1고급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18회 중국 포석조명희문학제에서 이 행사를 공동주최한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 리홍규 주석이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국민작가 포석 조명희 선생(1894~1938)의 항일정신과 문학혼을 기리는 18회 중국 포석조명희문학제가 10일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 조선족제1중학교 강당에서 펼쳐졌다. 한국포석조명희기념사업회와 동양일보가 후원하고 연변포석회(회장 리임원 시인),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주석 리홍규 시인)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엔 흑룡강성 작가협회회원들과 고교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5명의 시낭송가와 포석기념사업회원 등 17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민족민중문학의 선구자 포석 선생은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1928년 소련으로 망명해 신문기자, 문필인, 교육자로 조국독립운동을 펼치다 소련비밀경찰(KGB)에 의해 44세를 일기로 처형당했다.

1950년대 구 소련정권은 포석의 원심을 파기하고 명예를 회복시켰으며 해방이후부터 현재까지 그의 단편소설 ‘낙동강’은 중국조선어문교과서와 자습독본에 수록돼왔고 그의 기타 작품들도 널리 알려져 중국조선족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에서는 1988년부터 조명희의 문학성과에 대해 조명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4월 11일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중국 포석조명희문학제는 2001년부터 연변에서 매년 개최되다 올해 하얼빈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18회 포석청소년문학상시상식까지 함께 치러졌다. 하얼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초중3학년 김혜영학생이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대상을, 밀산시조선족중학교의 장길혁 학생 등 6명이 금상을, 연길시 제 5중학교 김동욱학생 등 8명이 은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 9명 학생에게 우수상이 수여됐다. 박장미 기자



‘포석청소년문학상’ 수상자 명단



<대상>

‘안녕하세요?’김혜영 (할빈시조선족제1중초중3) (지도교원-장춘련)



<금상>태미령(흑룡강성 녕안시조선족중1)

박정규(흑룡강성 할빈시조선족제1중고중2)

김세은 (길림성 연길시제2고급중2)

안혜진(흑룡강성 계동조선족중학교고중 1)

엄채원 (할빈시조선족중 2)

장길혁 (밀산시조선족중초중3)



<은상>김동욱 (연길시 제8중 7)

반몽현 (할빈시조선족 1중초중 3)

리하진 (길림성 연길시 10중)

김홍리 (할빈시 조선족제1중 고중 2)

라지훈 (료녕성 영구시조선족중고중 1)

리현우 (연길시제3중학교 7)

리연결 (길림성 반석현 홍광중 1)

리은미 (흑룡강성 녕안시 조선족고중 3)



<우수상> 한현정 (연변 제1중학교 고중1)

김상영(하얼빈시 조선족중학교 3)

강예진 (길림성 화룡시제3중학교 9)

림나영(할빈시 조선족제1중고중 3)

곽지성 (연길시 제10중 7)

림예진 (길림성 룡정고중 3)

최애연 (흑룡강성 목단강시조선족중고중 3)

김암 (길림성 연길시10중 9)

라영화 (흑룡강성 녕안시조선족초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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