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시장 언론브리핑서 "시민의견수렴 미래를 위한 결정했다"

서산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언론브리핑하는 맹정호서산시장.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서산시가 시민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한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을 규모는 절반 이상으로 축소하고 터미널 이전을 포함해 추진하기로 했다.

맹정호 시장은 12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규모를 인구증가 추이와 시 재정 형편을 고려해 당초 86만㎡에서 40만㎡로 줄여 추진하고, 버스터미널 이전은 민자유치를 통한 복합터미널 방식으로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3256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공용버스터미널, 공원, 도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맹 시장은 "이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해 체비지 매각이 지연될 경우 시에 최대 750억원 이상의 재정 부담이 예상되고, 이미 민간에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에 미칠 영향, 아파트 장기 미분양 사태 등을 고려해 사업규모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터미널 이전은 민간사업자를 확보한다 하더라도 부지조성과 복합터미널을 건립, 이전하기까지 15년 정도 소요되며, 2015년 연구에서도 터미널 이전 목표연도를 2035년으로 설정한 바 있다"며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석지구에 터미널 부지를 확보한 뒤 민간사업자 참여 등 여건이 갖춰지는 시기에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맹 시장은 "버스터미널 이전과는 별개로 기존 버스터미널에 대한 전면적인 시설환경 개선과 교통체계 개선, 주차장 추가확보를 추진하고 원도심과 동부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펼치겠다"며 "시민들에게 약속한대로 지난 1년간 시민토론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서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서산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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