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천수만과 보령시 원산도 등에서 점농어 가두리양식 실험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점농어는 주로 남해안 가두리양식장(그물 울타리로 만든 양식시설)이나 축제식양식장(둑을 쌓아 만든 양식시설)에서 양식하고 있으나 생산량이 많지 않아 상당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점농어의 외관은 농어와 비슷하지만 몸에 점이 있다.

최대 1m까지 성장하며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뛰어나 여름철 횟감으로 인기가 높다.

점농어의 도매가는 1㎏ 당 1만2000원으로 우럭보다 20% 정도 비싸다.

점농어는 천수만에서 주로 양식하는 조피볼락(우럭)이나 숭어보다 고수온에 강하고, 겨울철 천수만 최저 수온인 2도에서도 잘 견딘다는 게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의 설명이다.

이번 실험의 목표는 서해안 가두리양식장에서의 점농어의 완전 양식과 산업화 가능성 확인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상 가두리양식장과 육상수조 담수에 점농어를 동시 육성해 성장도를 비교하고, 양식 기술을 검증·개발하고 기술 표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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