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특허청-KDI국제정책대학원-세계지식재산기구 협약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가 특허청, KDI국제정책대학원, 세계지식재산기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식재산을 활용한 경제성장 경험을 개도국에 전파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13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이춘희 시장과 박원주 특허청장, 최정표 KDI국제정책대학원 총장, 프란시스 귀리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재산 개발정책 석사과정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20년부터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개설되는 ‘지식재산 개발정책 석사과정’은 지식재산과 경제개발, 혁신 정책을 연계한 교육 과정이다.

이번 과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성을 구체적 권리로 실현하는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위해 개발전략과 지식재산을 연계하는 융합형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국제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교육과정은 국제 지식재산제도, 지식재산 일반론, 개발정책과 혁신성장 전략,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사 등이며,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KDI 교수진과 특허청이 추천하는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종시는 국제 학생들에게 관련 인턴십을 제공하는 등 실무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해 교육 과정의 효과적인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번 과정 개설로 국제 사회에서 특별한 사례로 평가되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경험과 지식재산을 접목한 융합 교육을 통해 개도국의 혁신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지식재산개발과정은 국제기구와 정부, 지자체, 국책연구기관이 소통·협력해 개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종시는 행정도시로서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공공행정비즈니스를 발굴‧육성하는데 첨병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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