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트럭 추돌사고 60대 사망…경부고속도로선 화물차 바퀴 빠져
대전 10개동 ‘순간 정전’ 11명 구조…보령 앞바다선 레저보트 전복

15일 오전 10시 36분께 영동군 용산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영동IC 인근에서 22t 화물차의 오른쪽 앞바퀴가 빠졌다. 갓길에 세워진 사고 차량. <영동소방서>
15일 오전 10시 36분께 영동군 용산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영동IC 인근에서 22t 화물차의 오른쪽 앞바퀴가 불이 붙은 채 빠지는 사고가 발생,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영동소방서>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중부고속도로 3중 추돌사고 5명 사상’ 충청권 교통사고 잇따라

-청주 트럭 추돌사고 60대 사망…경부고속도로선 화물차 바퀴 빠져

-대전 10개동 ‘순간 정전’ 11명 구조…보령 앞바다선 레저보트 전복



6월 셋째 주말과 휴일, 중부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로 2명이 숨지는 등 충청지역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보령 앞바다에선 레저보트가 전복됐고, 대전에선 정전으로 1400여세대의 아파트·상가의 승강기가 멈추는 사고도 있었다.

지난 14일 오후 3시 28분께 음성군 대소면 대풍리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대소나들목 인근에서 택시와 견인차량, 탱크로리 트레일러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A(72)씨와 승객 등 2명이 숨지고, 견인차 기사 B(37)씨 등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량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29분께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도로에서 C(65)씨가 몰던 1t 트럭이 앞서 서행하던 25t 덤프트럭을 들이받아 C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덤프트럭 운전자(25)도 부상을 당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오후 5시 15분께도 진천 사석터널에서 스포티지 승용차 등 5중 추돌사고가 발생, 10여명이 다쳤다. 퇴근길 청주~진천 간 도로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15일 오전 10시 36분께 영동군 용산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영동IC 인근에서 D(37)씨가 몰던 22t 화물차의 오른쪽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빠진 바퀴는 불이 붙었고, 경사가 있는 고속도로를 1㎞가량 굴러갔다. 주행 중 바퀴가 빠지자 곧바로 갓길에 차를 정차시켜 또다른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0분께 타이어의 불을 완전히 껐으나, 진화작업으로 3차로 중 2차로가 30여분 통제되면서 이 일대가 교통 정체를 빚었다.

같은날 오전 10시 50분께 보령시 외점도 앞바다에서 레저보트가 전복됐다. 이 보트에 탔던 4명은 전원 사고지점 인근에 있던 낚시 어선에 무사히 구조됐으며, 현장에 출동한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보령해경은 뒤집힌 레저보트를 예인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15일 오후 1시 42분께 대전시 서구·대덕구·중구·유성구 10개동 아파트와 상가 1431세대가 2~3분가량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정전으로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이 일대에서 22건의 승강기 멈춤 신고가 접수돼 8건(11명)의 인명구조가 이뤄졌다. 이번 정전은 이 지역 송전선로 차단기 작동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도 이어져 14일 오전 9시 52분께 충주시 대소원면 2층짜리 스티로폼 제조공장 1층에서 불이 나 1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공장 근로자 등 2명이 다치고, 공장 내부 2933㎡와 공작기계, 스티로폼 20t 등이 불에 탔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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