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속보=청주 최고의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북문로3가는 준공 40~50년이 지난 건물들이 즐비한 곳으로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는 개인주택이 늘면서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공동화 현상이 일찍감치 시작됐지만 주민들은 공동주택개발에 기대를 걸며 10여년 이상 관리를 하지 않아 안전에도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82년 준공된 정원아파트는 건물 노후로 인한 누수 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세입자가 대부분이어서 개·보수 등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기다 1907년 개교해 한 때 청주 명문초로 자리매김했던 주성초등학교가 인구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리는 등 북문로 3가가 위치한 중앙동은 청주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상권 몰락으로 인한 지역경제가 침체를 거듭하면서 낙후지역의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이 개선돼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다며 공동주택개발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북문로3가 개발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장윤동), 사단법인 중앙시장 번영회(회장 신은식), 중앙동 상인회(회장 이병운) 등은 지역발전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건의문을 통해 “인구 감소에 따른 스럼화와 낙후로 주변 상권이 몰락하면서 지역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하면서 “빈집으로 인한 우범화 등 각종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대적 박탈감 및 피해의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빠른 시일 내에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이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변할 것”이라며 “도시 팽창과정에서 소외되고 외면 받아온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민과 상인들이 하나로 뜻을 모은 만큼 청주시의 행정적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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