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장에 들러 전통 불그림 시연 관람…산삼캐기 체험도

국가무형문화재 136호 낙화장 기능 보유자 김영조씨가 시연한 불그림을 태국팀 감독 암낫 신수파콕에게 선물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안컵 국제우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각국 회장단이 산삼캐기 체험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지난 13일부터 보은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11회 아시안컵 국제우드볼선수권대회와 10회 아시안 대학우드볼선수숸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마친 각국 선수들이 17일 보은군 문화탐방에 나섰다.

이날 문화탐방은 2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태국, 인도, 대만, 말레이시아 선수단 100여명은 국가무형문화재 136호 낙화장 기능 보유자인 김영조씨의 작업장에 들러 한국의 전통 예술인 불그림(낙화장) 시연을 지켜봤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시연한 작품을 태국팀 감독 암낫 신수파콕에게 선물했다.

다른 한 팀인 13개국 회장단 20명은 산삼 캐는 체험을 했다. 이들은 한국 산삼의 효능과 산삼의 모양, 캐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3시간여 산삼을 캤다.

행사에 참여한 말레이시아국 토마스 콕 회장은 “해외에서는 고려인삼으로 유명한데 보은군의 경치를 보니 왜 산삼이 좋은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뜻받의 선물을 받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통역공무원으로 참가한 윤상문(속리산면행정복지센터) 주무관은 “선수권대회기간 중 태국선수단 통역을 맡아 공직생활 중 가장 특별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통역 중 한국의 정(情)을 소개하는데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우드볼선수권대회는 18일 오후 6시 30분에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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