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복지부 공모 선정…의료접근성 높여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 청주에 발달장애인에 대한 의료서비스와 행동문제 치료를 위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당증진센터가 설립된다.

충북도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지정 공모에 충북대병원이 선정돼 오는 10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충북대교병원은 발달장애인의 중증의 행동문제에 대한 치료를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서비스와 긴밀하게 연계하는 것과 치료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 계획을 제시했다.

매년 전액 국비로 사업비 3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거점병원은 치과·내과·외과·소아정신의학과 등 진료과목 간 협진이 가능하며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자해·공격과 같은 행동 문제를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병원 내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설치해 치료와 함께 가족에 대한 교육, 행동발달증진 프로그램 및 관련 전문가 양성 업무를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도내 발달장애인 수는 1만1008명(지적 1만293명, 자폐성 715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지만 전문적인 의료지원과 행동문제를 치료할 시설이 없어 거점병원 설립이 절실했다.

도는 그동안 발달장애인에 대한 자립·취업지원을 위해 장애인재활시설 유치활동을 벌여 △발달장애인훈련센터 △충주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청주 직업적응훈련시설 △청주 예심하우스보호작업장 △제천 청소년직업적응훈련센터 △옥천장애인보호작업장 등 7개 시설 건립에 국비 50억3200만원을 확보하는 등 총 94억6900만원을 투입했다.

김정기 도 장애인재활팀장은 “내년에도 장애인일자리사업 추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유치, 장애인건강검진기관 지정을 추진하는 등 도내 장애인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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