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가 앞으로 10년간 28조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경제중심’으로 도약한다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도는 17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충남 경제발전전략 실행계획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충남 경제발전전략에는 '혁신과 균형 성장', '참여와 창출', '순환과 자립', '포용과 성장', '개방과 협력' 등 5대 목표별로 앞으로 10년 동안 실행할 91개 과제를 담았다.

권역별로 북부권은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 등을, 서해안권은 안면도 국제관광특구 지정 등을 추진한다.

내륙권에는 자동차 대체부품센터 건립, 서부내륙권 광역 관광단지 조성, 남부권 충청유교문화권 광역 관광 개발 등 과제가 포함됐다.

시·군별 특화사업으로는 천안 제조혁신파크 조성, 서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논산 국방과학혁신도시 조성, 당진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금산 인삼·약초 세계적 명품화 육성 지원, 부여 백제왕도 유적 복원, 서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계층별로 청년 창작·창업 지원 플랫폼 구축, 충남 여성가족 플라자 건립, 지속가능한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 등 특화된 지원책도 담았다.

시기별로 보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추진할 단기 과제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기술 개발·국외 충남비즈니스센터 설립 등을 내놨으며 2022∼2025년(중기)에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조성 등 과제를 추진한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장기적으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등 37개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91개 과제 실행을 위해 투입할 총사업비는 28조7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승조 지사는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충남, 양극화 없는 충남, 한반도 경제 중심 충남을 목표로 경제발전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